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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10

Dooroom 2024. 8. 19. 22:33

외국에 가면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두룸이도 역시 첫 해외여행이었던 태국에서 맛봤던 똠얌궁과의 새콤한 첫 만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낯설었던 똠얌꿍은 이제 두룸이가 태국에 가면 꼭 찾아 먹는 음식이 되었는데요. 첫 태국 여행 이후 미디어를 통해 태국 음식에 대해 많이 배우고 한국의 태국 식당에서도 접하다 보니 낯설은 느낌이 많이 사라진 덕분인거 같아요.

 

태국은 흔히 '소스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갖은 소스들로 음식에 다양한 풍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태국의 다양한 매력 중에 맛있는 음식은 뺄래야 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오늘은 두룸이네 손님분들이 태국을 방문하시면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똠얌꿍 (Tom Yum Goong)
   - 똠얌꿍은 태국을 대표하는 매운 새우 수프로, 태국 말로 똠은 '끓이다'를, 얌은 '새콤한 맛'을, 꿍은 '새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태국에 가면 똠얌카이, 똠얌쁠라 같이 재료에 따라 다양한 '똠얌' 메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료에는 레몬그라스, 라임잎, 갈랑가, 고추, 새우 등이 사용되며, 매콤하고 시큼한 맛이 특징인데 처음이라 먹기 힘드신 분들은 코코넛 밀크를 추가하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2. 팟 타이 (Pad Thai)
   -  팟 타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 쌀국수 요리로, 팟은 '볶음'을, 타이는 '태국'을 의미합니다. 팟타이는 '태국'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음식이지만 의외로 역사적 이유로 1940년대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만들어진지 오래되지 않은 음식입니다. 팟타이는 쌀국수에 새우, 두부, 달걀, 숙주나물, 땅콩 등을 넣고 피시 소스와 타마린드 소스로 맛을 내며, 새콤달콤 조화로운 맛을 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두루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3. 쏨땀 (Som Tam)
   - 쏨땀은 채 썬 그린 파파야에 고추, 마늘, 라임 주스, 피시 소스, 땅콩 등을 넣어 만든 매콤하고 상큼한 태국의 전통 샐러드 요리입니다. 식당에서 기본적인 에피타이저 요리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상쾌한 음식입니다.

4. 카오 팟 (Khao Pad)
   - 카오 팟은 쌀(인디카)과 달걀, 야채, 고기 또는 해산물을 함께 볶아 만든 태국식 볶음밥 입니다. 간은 피시 소스, 간장 등으로 맞추고, 마늘과 고추를 사용하여 매콤한 맛을 더하기도 합니다. 여러 태국 소스를 사용하여 인디카 특유의 향이 덜하고 풍미가 있으며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5. 뿌팟퐁 커리 (Pu Pad Pong Karee)
   - 뿌팟퐁 커리의 뿌는 '게'를, 팟은 '볶다'를, 퐁은 '가루'를, 커리는 '카레'를 의미하며 종합하면 게를 주재료로 한 태국식 커리 요리라는 뜻입니다. 먹기 좋게 튀근 소프트쉘크랩을 계란, 코코넛 밀크, 카레 가루와 함께 볶아 만든 요리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6. 카오 카무 (Khao Kha Moo)
   - 최근 방송에 특히 자주 나오고 있는 카오 카무는 태국식 족발 덮밥으로, 카오는 '밥'을, 카무는 '돼지다리'를 의미합니다. 카오 카무는 '족발덮밥'으로 번역되어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물없이 졸여만든 한국식 쫄깃한 돼지 족발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태국의 카오 카무는 돼지 족발을 간장과 다양한 향신료로 오랜 시간 동안 끓여 부드럽게 만든 후, 밥 위에 얹어 먹는 요리입니다. 달콤짭짤한 맛이 특징이며, 먹다가 조금 느끼할 때에는 옆에 구비된 타이 칠리로 만든 새콤한 소스와 곁들이면 매콤한 맛으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7. 얌운센 (Yam Wun Sen)
   - 얌운센은 태국식 당면 샐러드로, 쫄깃한 당면에 새우, 돼지고기, 야채, 고추 등을 넣고 피시 소스와 라임 주스로 맛을 낸 매콤하고 상큼한 요리입니다. 태국에는 이런 상큼하고 매콤한 종류의 소스를 넣은 음식이 많은데, 입맛 없는 더운 날씨에도 잘 먹을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8. 파낭 커리 (Panang Curry)
   - 파낭 커리는 태국의 전통 커리로, 매운 맛이 적고 코코넛 밀크를 사용해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을 냅니다. 주로 고기(주로 닭고기나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되며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향신료의 조화가 돋보이는 커리입니다.

9.무삥 (Moo Ping)
   - 태국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국식 돼지고기 꼬치구이인 무삥은 간장, 설탕, 마늘 등을 섞은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만듭니다. 길거리 음식으로 매우 인기가 있으며, 쌀밥이나 찹쌀과 함께 먹습니다.

10. 카오 니아우 마무앙(Khao Niew Mamuang)

   - 카오 니아우 마무앙은 흔히 우리나라에 '망고 찹쌀밥(Mango Sticky Rice)'으로 유명하며 먹기 전에는 반신반의하는 한국인이 많지만 한 번 먹고 나면 그 맛에 반해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시 찾곤 하는 태국의 유명한 디저트 입니다. 이 디저트는 달콤한 망고와 부드러운 찹쌀밥, 그리고 고소한 코코넛 밀크 소스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질감을 자랑합니다.

추천 음식을 10가지로 꼽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태국 음식들이 후보군에 있었는데요. 태국은 여행 초보도 음식으로 고생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여 '식도락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두룸은 면 요리를 좋아하여 위에 소개한 팟 타이나 팟 씨유(넓은 면 볶음 국수)를 꼭 먹는 편이에요. 또한 몇 년 전부터 똠얌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여 코코넛 밀크를 넣은 고소하고 새콤한 똠얌누들을 좋아한답니다. 우리 손님분들도 태국에 가신다면 위와 같은 태국 음식들을 마음껏 향유하고 오시기를 바랍니다!